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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라운지를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합니다. 하지만 막상 운영해보면 기대만큼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 조직의 특성, 공간의 위치와 성격이 잘 부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잘 쓰이는 라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조직의 문화와 업무 패턴을 반영한 전략적 공간 설계가 시작점이 되어야 합니다.
국내 대형 제약사 C기업은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퍼플식스 스튜디오에 사무환경컨설팅을 의뢰했습니다. C기업만의 변화하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반영할 사무환경 가이드라인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자율좌석 기반의 업무층과 그 사이에 위치한 라운지의 공간 계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자율좌석 기반의 업무층에는 C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담아내고, 라운지는 어떻게 해야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찾고 활용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라운지의 성격을 정의하는 일부터, 업무 흐름 속에서의 연결 방식, 조직 문화와의 조화까지 세심하게 검토하며 사무환경 가이드라인을 완성했습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C기업의 라운지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몰입 업무가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로 제안했습니다.
C기업의 새로운 일하는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업무층은 밀도 있게 앉아 빠르게 협업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계획했고, 라운지는 오히려 집중에 특화된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평소에는 동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일하다가, 집중이 필요할 때는 라운지로 이동해 독립된 자리를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특히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지방 근무자와 외근이 많은 영업 직군까지 포함해, 전사 구성원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몰입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기존 라운지가 회의실과 오픈 소파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 라운지에는 팀 단위로 집중할 수 있는 8인 워크룸과 개인 업무를 위한 1인 워크스팟, 그리고 독서실형 핫데스크까지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층에서는 빠른 소통이, 라운지층에서는 방해받지 않는 깊은 몰입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명확히 분리했습니다.
이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특별한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C기업은 자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음료를 구성원들이 업무 중에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복지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이 문화를 공간 설계에 반영해, ‘ㄱ’자 팬트리와 사선형 바테이블을 배치하여 음료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하루 한 번 진행되는 음료 리필 루틴에 맞춰 냉온장고를 갖추고, 한 달에 두 번 배송되는 음료를 보관하는 것부터 제공하는 과정까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편의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구성원이 라운지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라운지는 더 이상 커피와 소파만으로 채워질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조직의 문화,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 운영 패턴까지 고려한 전략적인 설계가 필요합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공간을 단순히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조직만의 방식으로 제대로 쓰이게 하는 것까지 고민합니다. 이번 C기업 사례처럼, 사무환경컨설팅을 통해 조직과 공간을 정밀하게 연결한다면, 라운지는 구성원에게 꼭 필요한 업무 자산이자 브랜드 경험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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