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식스

오피스를 연구하면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공간이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공간 속에서 관계를 맺고, 협업 방식을 형성하며, 조직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합니다. 오피스는 물리적 환경을 넘어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변화시키는 하나의 틀이 될 수 있습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에서 오피스를 연구하며, 저는 공간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습니다. 오피스를 설계하는 브랜드라면, 그저 좋은 공간이나 아름다운 디자인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공간이 어떻게 조직의 가치와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지, 사람들이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협업하는지, 어떤 환경이 신뢰와 혁신을 촉진하는지를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이 시리즈는 바로 그런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피스는 조직문화와 연결될 때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간을 통해 조직의 문화를 디자인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오피스를 만들어야 할까요?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그 답을 찾기 위한 연구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